분류 전체보기243 다 쓴 건전지를 바닥에 떨어뜨리면 왜 통통 튈까? (산화아연이 만든 '스프링'의 비밀) 다 쓴 건전지를 바닥에 떨어뜨리면 왜 통통 튈까? (산화아연이 만든 '스프링'의 비밀)TV 리모컨이나 현관문 도어락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을 때, 우리는 서랍을 뒤져 굴러다니는 건전지를 찾아냅니다. 그런데 이게 새 것인지 다 쓴 것인지 헷갈릴 때, 아주 유명한 판별법이 하나 있죠. 바로 '건전지 낙하 테스트'입니다.건전지를 수직으로 세워 바닥에 약 5c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둔탁하게 '툭' 하고 쓰러지면 새 건전지이고, '통통통' 하고 경쾌하게 튀어 오르면 다 쓴 건전지라고 합니다."전기가 빠져나가서 가벼워졌기 때문에 튀어 오르는 걸까?"아닙니다. 전기는 질량이 없기 때문에 다 쓴 건전지나 새 건전지나 무게는 소수점 아래까지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건전지를 탱탱볼로 만든 걸까요?.. 2026. 3. 18. 겨울만 되면 '돌덩이'로 변하는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배신 (점탄성과 유리전이온도) 겨울만 되면 '돌덩이'로 변하는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배신 (점탄성과 유리전이온도)추운 겨울밤, 퇴근 후 씻고 나와 침대에 몸을 던졌는데 푹신해야 할 메모리폼 매트리스나 베개가 마치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어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산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불량인가?" 혹은 "스펀지가 얼기라도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체온이 닿은 채로 몇 분 정도 누워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스르르 녹아내리며 내 몸의 굴곡을 완벽하게 감싸줍니다.도대체 메모리폼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길래 날씨에 따라 성격이 180도 변하는 걸까요?오늘 '생활 화학 설명서'에서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우주적인 소재, '폴리우레탄'의 굳고 녹는 마법인 '유리전이온도(Tg)'와 '점탄성'의 과학을 파.. 2026. 3. 14. 감자를 냉장고에 넣었더니 달아졌다? '저온 당화'의 달콤하고도 위험한 화학 (아크릴아마이드 주의보) 감자를 냉장고에 넣었더니 달아졌다? '저온 당화'의 달콤하고도 위험한 화학 (아크릴아마이드 주의보)장을 보다 묶음으로 사 온 감자, 상온에 두자니 금방 푸릇푸릇하게 싹이 날 것 같아 냉장고 야채칸에 쑥 밀어 넣으신 적 있으신가요?얼마 뒤 그 감자를 꺼내 찌거나 볶아 먹어보면, 평소 알고 있던 담백한 맛이 아니라 묘하게 단맛이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 감자가 숙성돼서 더 맛있어진 건가?" 하고 좋아하셨다면, 당장 그 생각을 멈추셔야 합니다.감자의 단맛은 숙성이 아니라, 얼어 죽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감자의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화학적 변형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상태의 감자를 고온에서 요리하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물질이 생성됩니다.오늘 '생활 화학 설명서'에서는 냉장고 속.. 2026. 3. 12. 위산은 견디고 장에서만 톡! '장용성 알약'의 똑똑한 화학 설계 (pH 의존성 고분자와 약물 전달) 위산은 견디고 장에서만 톡! '장용성 알약'의 똑똑한 화학 설계 (pH 의존성 고분자와 약물 전달)약국에서 약을 처방받거나 영양제(유산균 등)를 살 때, 약사님으로부터 "이 약은 절대 쪼개거나 씹어 드시면 안 됩니다. 물과 함께 그대로 삼키세요"라는 신신당부를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분들에게는 고역이지만, 여기에는 아주 치밀한 화학적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이 알약들은 위(Stomach)를 무사히 통과해 장(Intestine)에서만 녹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장용성 알약(Enteric-coated pill)'이기 때문입니다.도대체 알약 겉면에 무슨 짓을 해놓았길래, 쇠못도 녹이는 강력한 위산은 버텨내면서 장에 도착하면 귀신같이 알고 스르르 녹아내리는 걸까요?오늘 '생활 화학 설명.. 2026. 3. 10. 마늘을 다지면 도마와 칼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이유 (천연 점착제 '프룩탄'의 비밀) 마늘을 다지면 도마와 칼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이유 (천연 점착제 '프룩탄'의 비밀)한국인의 요리 레시피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첫 번째 단계, 바로 '마늘 다지기'입니다.도마 위에 통마늘을 올리고 칼등으로 '쾅' 내리치거나 칼날로 잘게 다지다 보면 아주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다진 마늘이 칼날 양옆에 껌처럼 찰뚝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고, 도마 위도 끈적끈적해져 설거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죠."마늘에 꿀이라도 발라놨나? 왜 이렇게 끈적거리지?"손을 씻을 때도 미끈거리는 이 불쾌한 점성은 단순한 채소의 즙(수분)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늘이 생존을 위해 품고 있던 거대한 화학 물질이 밖으로 터져 나온 결과물입니다.오늘 '생활 화학 설명서'에서는 칼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마늘 속의 천연 점착제,.. 2026. 3. 9. 불 없이 찬물만 부어도 펄펄 끓는다? '발열 도시락'의 화끈한 화학 (산화칼슘과 발열 반응) 불 없이 찬물만 부어도 펄펄 끓는다? '발열 도시락'의 화끈한 화학 (산화칼슘과 발열 반응)등산이나 백패킹을 즐기는 분들, 혹은 군대에서 '전투식량'을 드셔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가스버너나 전자레인지도 없는 야외에서, 도시락 아래에 달린 팩에 찬물 한 컵을 붓거나 끈을 쭉 잡아당기기만 했는데, 몇 초 뒤 "취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증기가 뿜어져 나오며 음식이 펄펄 끓기 시작합니다."불도 없는데 물이 어떻게 끓지? 안에 미니 보일러라도 들었나?"손난로(핫팩)가 따뜻해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물을 끓여버릴 정도의 이 엄청난 열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오늘 '생활 화학 설명서'에서는 물과 만나면 불같이 화를 내는 하얀 가루, '산화칼슘'의 폭발적인 화학 파티를 파헤쳐 봅니.. 2026. 3. 8. 이전 1 2 3 4 ··· 41 다음